상상속으로

조건 종속화 실험 -10-

@dwarf82 2013. 11. 12. 22:39

그때..."딸랑..딸랑"



반가운 소리를 듣자 마자 사슬이 목을 땡겨지는지도 모르고 바로 몸을 일으키려 했다.


이렇게 방울소리가 반가울줄 몰랐다.


"아고 우리 강아지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어? 근처 산이 좋아서 등산좀 하고 왔더니 


상쾌하다. 강아지 물 준다는것도 깜박하고 갔네 ㅎㅎ"



"딸랑 딸랑..딸랑" 


누나의 방울 소리가 가까워질때 마다 난 너무 기뻣다



누나를 보고 싶고 온몸으로 부비적 거리고 싶었다.




순간...


"어?? 이게 뭐야 .!! 이냄새!!!! 야!!!! 아지!!! 이것도 못참았어??!!!!“


“쫙”


나의 얼굴이 반대쪽으로 날라가고, 몸이 휘청거리며 쓰러졌다.


그리고...



“지지지직지지지지직”



“으헉...헉..그..게..헉...” 상상도 못할 충격이 몸에 가해졌다



“너 이렇게 훈련이 안된 똥강아지야?!”



“지지직..누나....그..게.”



“아직 정신 못차렸지?? 어디서 말을”



“지지직.....멍!!!멍.....”



몇초가 지나갔을까? 바닥에 쓰러져 온몸을 비틀고..말도 못하고...고통으로 바닥에 


뒹굴다 보니 또 다시 지린듯한 느낌이 왔다.


시간이 흐르고 난 고통에 억울함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지만, 후드에 감춰진채 


혼자만의 슬픔이 되었다.


“툭”


먼가가 내 앞에 떨어지는 소리


“너 햛을래? 그냥 딱을래?”


손을 두리번거려 뭔가를 만지고, 두손을 공손이 모아 냄새 나는 곳으로 가서 닦기 


시작했다.



“싹싹 닦어 냄새나면 핣으라고 할꺼니깐!”



“멍....”



“아지!! 너 하루만에 이렇게 약속 어기면 어떻해!!! 너가 아직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넌 강아지야 강아지 교육도 받지 않아서 이렇게 아무데나 오줌 질질싸는 개시끼라


고”


‘누나 그래도 말이 좀 심하잖아.’


“어쭈~ 닦다 말아? 내말이 틀렸나 봐. 딸랑 하루도 버티지도 못하고 내가 오는 


소리에 엉덩이 찔끔 거리면서 꼬리 흔들흔들 하는게 사람이니? 사람말 할 수 있어?


그리고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몇시간 소변 참지도 못하고 질질싸는게 사람이니?”


“......”


“딸랑 딸랑 딸랑 딸랑”


누나의 빠르게 걸어가는 소리가 들리고 나는 업드린 자세로 멍하니 있었다.


시간이 조금 흐른거 같다..그사이에 곰곰이 생각을 하면서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약속을 어긴게 무엇인지 하나씩 생각하며 좀더 참을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에 


빠져있었다.


“딸랑...또각, 딸랑..또각..”


누나의 발소리에 나는 조금씩 뒤로 뒤로 가고 있다.





※ 오랫만에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야근에...이것저것 고민도..욕구 상승으로 인한...쉼호흡도 필요하다 보니...

    신경을 많이 못썻네요 .


     요즘..가을이라..욕구 감당이 힘든...ㅎㅎ;;

     사람이 그립고 플도 그리운 하루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