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본디지 교육 -2-

@dwarf82 2016. 8. 18. 23:33

채팅방에서의 몇번의 대화 이후에 급격히 친해지고 커피숍에 만나는 우리는 서로를 알아 볼 수가 없었다.




혹시.....아 안녕하세요. 이야기만 하다보니 얼굴을 못알아봤네요. 반갑습니다. 드워프 입니다


안녕하세요 드워프님 난이입니다.



난이님은 생각보다 작고 선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지만, 눈에는 장난기가 가득했다.



드워프님은 닉이랑 비슷하게 생기겼네요 ㅎㅎ 진짜 손재주 좋아보이세요.ㅎㅎㅎ


우리는 약간은 구속진 곳에서 서로의 눈을 통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제까지 본디지는 안해보신건가요?


그러게요 어쩌다보니, 단순한 구속 정도? 수족갑 정도만 썻던거 같아요


본디지의 장점 중 하는 다른 플이랑 연계가 되어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가서 즐길수도 있거든요 


처음에 활동할때는 멜섭을 볼때 귀엽고 강아지 같고 그런 사람들이 눈에 들어와서 그렇게 만나곤 했는데, 자신은 뭐가 좋아요, 뭐가 좋아요, 아파요 못하겠어요 ...휴.. 진짜 잘참는 분들도 있죠. 그런데 생각보다 플을 놀이로만 생각하시는 거 같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아요.


저도 한때는 무겁게만 생각하곤 했지만, 참다가 힘들어서 지치는 것보단, 때로는 즐기시는 것도 나쁘지 않답니다.


그러게요 그런데 마음처럼 그게 잘안되요. 사람믿다가 상처 받는 것도 지겹고요 


저도 손에 쥔것을 내려놓고 사람을 만나야지 하지만, 다 버린줄 알고 있었는데 지금보면 계속 쥐고 있었던것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에셈이라는 공간에서 있으면서 가장 힘든게 뭔지 아세요?


글쎄요? 사람에게 지친다는것? 배신당하는것? 욕불?


저는 처음에 사람에게 당한 상처가 나중에 똑같은 일을 당했을때, 전혀 아프지 않았다는 거예요. 아픔에 익숙해지고, 점차 무뎌지는 사람관계에 대한 믿음을 주지 않았다는걸 알때가 가장 힘들더라구요


... 그러게요 참 사람만난다는게 쉽지는 않아요. 처음에는 다 내줄꺼 처럼 하다가도, 결국은 저에게 상처를 주고 떠나가고 ..ㅎㅎ


여기 있다보면, 사람보는 통찰력이 늘기도 해요. 어찌보면, 이 공간을 차지하는 것에 대한 댓가성 책임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댓가성 책임치곤 너무 가혹하죠. 그냥 마음편히 안아줄수 있는 사람이 그리울 뿐이죠


그러게요 그것도 쉽지 않아서 


 ㅎㅎ 어쩌다 보니 오랫만에 무거운 이야기만 했네요 ㅎㅎ 그래도 오랫만이라 그런지 예전 생각이 나곤하네요 ㅎㅎ


제가 좀 고민이 많아서 생각도 많았고, 말도 많았죠. 보통 이런 이야기 하면 다들.... 멀리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취향이죠 나쁘지는 않지만 너무 그런것도 분명히 문제는 있는 겁니다. 자 본디지 사진 보여주세요


쿨럭?? 네?? 


사진 있을꺼 아니예요. 


몇장있긴한데 보여줄만한건 없어요 


그러니깐 일단 까봐요 


뭘까요ㅋㅋㅋ 일단 담배나 한대 필죠 ~




끝이 없는 이야기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오는 이야기, 

한 공간의 사람들이 들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눈치를 보기 보다는 서로의 눈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