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뮤니케이션에서 알게 된 난이 라는 닉의 펨돔이 있었다.
난이님은 채팅방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3년 동안 쉴틈 없이 플을 하다보니, 이제는 왠만한 플 자체가 흥미가 없다. 그리고 처음에는 섭들이 다 할꺼 처럼 이야기 해도, 결국에는 못해요, 못하겠어요 라는 말에 너무 질렸다. 한번은 모텔을 들어가면서 그 멜섭이 갑자기 덥치는 바람에 겨우 도망쳐 나왔다 라는 말까지, 짧은 3년이지만 많은 것을 경험한 펨돔인듯했다.
거의 접속은 계속 되어있었지만, 특별한 주제가 아닌 이상 대화에 참여 자체를 하지 않은 듯 했다.
어느날 셀프 본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채팅방이 후끈 달아올랐다.
드워프 : 셀프 본디지도 모양을 이쁘게 하는 방법이 있고, 구속력에 집중하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난이 : 셀프 본디지를 왜해요? 그게 느낌이 어떻길래?
드워프 : 구속감이라는게 당해본 사람은 알죠. 느낌도 있지만, 심적으로 공포감도 있습니다.
A : 그냥 그렇지 않아요? 그냥 이쁘게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드워프 : 취향이죠 뭐 ^^
난이 : 이것저것 다 했는데 그냥 귀찮아서 본디지는 제대로 해본적이 없네요. 관심은 있는데 귀찮아요 ㅋㅋ
드워프 : 처음하는 분은 귀찮을 수 있는데 땀흘린만큼 즐겁답니다 ㅎㅎ내가 섭을 마음대로 만들수도 있고, 섭은 자신 스스로 그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니, 그 만큼 돔의 손을 기다릴뿐이니 더 좋죠 ㅎㅎ
난이 : 그런데 로프 한번 써볼려고 했는데 ㅜㅜ 진짜 힘들던데요. 매듭법도 모르고요
B : 매듭법 너무 어려워요 ㅜㅜ
드워프 : 물론 미적인 부분을 추구 하시는건 당연히 좋은 방법이지만, 처음부터 매듭법이나 그런것을 공부 하다보면 지쳐서 잘 못하시더라구요. 반대로 로프 본디지를 처음 경험하는 섭의 경우 매듭법 하고 본디지 하고 그럴때 흥분보다는 그냥 멍하니 있는 답니다. 만나는 분이 본디지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그런 방법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처음 경험이라면 간단히 구속하는 방법도 좋답니다.
난이(귓) : 본디지 정말 좋아하시나봐요
드워프(귓) : 그냥 즐기고 싶은 스윗일 뿐이랍니다. 로프 아트 본디지 스타일이 아니라서 조금은 다른 분들이랑 생각이 다르죠 ^^
난이(귓) : 그렇게 보이긴 하네요. 다들 사진보고 관심을 갖다가 지치는데
드워프(귓) : 뭐 취향일뿐이니깐요
난이(귓) : 혹시 본디지 다른 분들 가르쳐주시거나 그런경우도 있나요
드워프(귓) : 몇번이 있긴합니다. 펨돔분들 입장에서는 본디지 배우는 기회가 적죠. 섭분 한명 두고 3이 만나기엔 멀티분위기고, 괜히 나중에 이상한 소문에 스트레스 받고, 1대 1로 만나자니 멜돔에게 배워야 하는데 대부분..
난이(귓) : 꼭 묶여봐야 그 감각을 안다고 묶을려고 하길래 그냥 때려쳤죠 ㅋㅋㅋㅋ
드워프(귓) : 네 ㅋㅋㅋㅋㅋ 그런분들이 꼭 있어요 ㅋㅋ 돔인데 묶여봐야 섭의 심정을 안다고 ㅋㅋㅋㅋ
난이(귓) : ㅋㅋ 뭐 틀린 말은 아닌데 ㅋㅋ
드워프(귓) : 네 ㅋㅋㅋ 틀린말은 아닌데.. 뭐랄까요, 꼭 그럴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꼭은요 ㅋ
저도 본디지 교육할때는 가볍게 두르는 정도만 합니다. 로프의 방향을 좀 터득하는게 편하거든요
난이(귓) : 아 ㅋㅋ 그런이유에서는 가능할수 있을꺼 같은데 섭같이 묶이면 그냥 저도 모르게 짜증이 나더라구요
드워프(귓) : ㅎㅎㅎ 그렇죠 ㅋㅋ 저야 본디지 스윗이니깐 가능한 이야기라 ㅋㅋㅋ
난이(귓) : 오 스윗이면? 묶이는것, 묶는것중에 어떤 것이 더 좋으세요?
드워프(귓) : 저는 셀프본디지로 에셈에 들어와서 ^^;; 셀프본디지가 묶는사람=묶이는 사람.. 저는 둘다 좋아하는 편이라 ㅋㅋ
난이(귓) : 특이하시네ㅋㅋ
드워프(귓) : 뭐 좀 ??ㅋㅋ
난이(귓) : 흠....혹시.. 나중에 기회 되시면 한번 알려주세요
드워프(귓) : 본디지요? 나중에 커피한잔 해요 . 그때 이야기 하면서 생각 있으시면 천천히 이야기 하셔도 된답니다. 보통 돔분들 배우고 싶어하는 마음은 항상 있으신데, 막상 만나면 대부분 다른 이야기 하다가 ㅋㅋㅋ 포기 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ㅋㅋ
난이(귓) : 그런가요?? ㅋㅋㅋ 언제 시간되세요?
드워프(귓) : 저야 주말에는 어느정도 프리합니다 ㅋ
난이(귓) : 나중에 커피한잔 하면서 이야기나 할까요? 저도 주말에는 어느정도 시간여유가 되서
드워프(귓) : 그래요 ^^ 이번주는 일이 있어서, 다음주 토요일 점심 어떠신가요?
난이(귓) : 그래요 ^^
말이 통하는 사람이 있다는건 혹은 공통사가 있어서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항상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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